스키타이족

 

스키타이족은 조상들의 고향이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영토라고 믿었고, BC 7세기 이곳에서 킴메르족을 만났을 때 1,000년 전에 드니프로 강을 따라 살았다고 주장했다.

스키타이족은 그리스와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상비군, 정부, 세금, 주화 등을 갖춘 본격적인 국가를 발전시킨 최초의 민족 중 하나였다. 스키타이 국가는 AD 4세기까지 우크라이나의 일부 지역에서 천년 동안 존재했다.

스키타이족의 이름은 그리스인이 붙였다. 그들은 BC 5세기에 통치했던 왕 스킬리스의 이름을 따서 자신들을 스콜로토이라고 불렀다.

 

Tovsta Monyla 고분(오르조니키제 인근)에서 발굴된 BC 4세기 스키타이 왕의 황금 가슴 장식, 1.14kg

그리스인은 스키타이 철학자 아나카르시스(BC 6세기)를 일곱 현인 중에서 유일하게 그리스인이 아닌 사람으로 간주했다. 그는 닻과 녹로를 발명한 것으로 생각되며 그의 격언들을 고대 그리스의 학생들이 암기했다. 아나카르시스는 부를 헛되이 생각하고 신과 영혼의 불멸을 믿었으며 사물의 자연스러운 질서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그는 자유를 최고의 가치로 여겼다. 그는 자신의 기원을 옹호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썼다. "그리스인은 현명한 사람들이지만, 신들이 아름다움을 인식하는 능력을 빼앗은 야만인보다 더 현명하지는 않다... 어리석음의 징후는 지성의 징후처럼 그리스인과 야만인 사이에서 동일하다." 고대 그리스 작가들은 스키타이족이 모든 민족 중에서 가장 정직하다고 여겼다. 그리스 아테네의 치안군은 BC 4세기에 스키타이족 사이에서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 석판 미니어처에서 복제한 스키타이 철학자 아나카르시스의 18세기 판화

대 스키티아는 다뉴브 강에서 돈 강까지의 경계가 명확했고, 오늘날 우크라이나 영토와 거의 일치했다. 스키타이족은 파랄라타이, 즉 "왕의 스키타이족"의 통치를 받았다. 왕과 부족장의 일부는 이 부족 출신이어야 했다. 스키타이 왕국은 드니프로 강 하류와 돈 강 하류 사이의 영토를 돌아다녔다.

스키타이 경작자와 농부들은 드니프로 강 양안에 살았다. 그들은 대 스키티아 인구의 큰 부분을 차지했고 슬라브족의 조상들을 포함했다.

쟁기, 멍에, 도끼, 그릇은 스키타이족의 신성한 물건 중 하나였다. 쟁기는 농경민들에게서만 신성시될 수 있었다.

 

Haimanova Mohyla 고분(자포리자 주)의 BC 4세기 은도금 스키타이 그릇

처음부터 스키타이족은 흑해에서 40일간 항해한 것으로 알려진 드니프로 강 상류 지역인 게로스에 그들의 왕을 묻었다. 이곳은 아마도 가장 큰 고대 스키타이 고분이 발견된 바실키프(지도의 파란색 점) 근처의 키이우 주 지역일 것이다.

큰 나무로 된 요새와 성벽이 대 스키티아에 지어졌다. 이집트 기자의 대 피라미드보다 하나의 요새인 모트로닌스케 정착지(지도에서 빨간색 점) 근처 성벽에 더 많은 재료가 사용되었다. BC 7세기에 스키타이 왕 아리안트는 인구에 대한 일종의 "인구조사"를 실시하여 모든 주민들이 그에게 각각 하나의 구리 화살촉을 제공하도록 강요했다. 이것들을 거대한 솥에 넣어 녹였는데, 그 크기는 대 스키티아에 수백만 명의 인구가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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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타이족은 킴메르족을 추격하기 위해 중동 지역을 침략했다. BC 7세기 중반에 스키타이족은 메디아 군대를 격파하여 서아시아의 인구가 그들에게 공물을 바치도록 만들었다. BC 625년 이집트 파라오 프삼티크 1세는 스키타이족에게 조공을 바쳐야 했다. 스키타이족은 1000년 이상 이 지역을 지배했던 피비린내 나는 아시리아를 붕괴시키는데 관여했다. 그것은 중동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스키타이족은 28년 동안 서아시아를 지배했다. 그러나 속국 메디아 왕은 스키타이 지도자들을 연회에 초대하여 그들을 죽였고, 그 후 나머지 스키타이족은 드니프로 강을 따라 고향으로 돌아갔다.

스키타이 기병대의 모든 병사는 합동 공격과 퇴각 시 자신의 위치와 역할을 알고 있었다. 스키타이족은 방어를 위해 동그랗게 둘러싼 요새인 마차 진영을 사용했다. 그들은 스텝(대초원)에 진영을 마련하여 꽤 큰 군대의 공격을 격퇴할 수 있었다. 이 방어 전술은 18세기까지 우크라이나인이 사용했다.

 

니코폴 인근 초르톰릭 고분의 BC 4세기 은제 암포라 꽃병

풍부한 스키타이 문화는 발칸반도, 북 카프카스, 중동의 문화와 연관되어 있었다.

반대로 스키타이족의 동부와 북부 이웃들은 석기시대에 갇혀 여전히 거친 생활을 했다. 그리스의 위대한 역사가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당시 안드로파고이 부족(즉, 식인종)은 오늘날 러시아 중부 지역에 살았다고 한다. "그들은 정의를 지키지 않고 어떠한 법도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유목민이며, 그들의 복장은 스키타이식이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언어는 그들의 고유한 것이다(즉, 인도 유럽어족이 아님). 이 지역의 다른 민족들과는 달리, 그들은 식인종이다." 로마 역사학자 대 플리니우스(AD 1세기)는 안드로파고이가 드니프로 강 너머로 10일간의 여정, 즉 400-700 km 떨어진 곳에 살았다고 기록했다. 로마 역사가 암미아누스 마르켈리누스(AD 4세기)는 그들이 유목민이었으며 다른 민족들은 그들의 식인 풍습 때문에 그들 옆에 살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19세기 후반 체코의 슬라브인 빌헬름 토마셰크는 핀 우그리아어파의 모르드바가 스키타이의 단어 마르드 스와르(Mard-xwaar)"사람을 먹는 자"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다. 모르드바족은 스스로를 에르자(Erzya), 모크샤(Moksha)라고 부른다.

동유럽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한 영국의 고고학자 엘리스 민스는 안드로파고이를 모스크바 중앙에 배치했다. "안드로파고이는 아마도 핀족(핀란드인)이었을 것이며, 그들의 땅을 통과하는 무역로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 중 가장 야만적이었다." 안드로파고이는 AD 7세기에 아르메니아 지리학자에 의해 언급되었다.

AD 1천 년 기 중반까지 러시아 중부의 부족들은 주로 뼈와 부싯돌 도구를 사용했다. 금속은 매우 희귀했고 주로 수입되었다. 화살촉은 뼈로 만든 것으로 스키타이 청동 화살촉과 비슷하다. 오늘날 벨라루스인 스키티아 북쪽 지역은 스키타이족에게서 광범위하게 차용한 발트해 부족인 네우로이족이 거주했다.

인도 유럽인과 비슷하게 스키타이족은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는 동시대의 조각으로 증명된다. 우크라이나어는 스키타이어에서 특정한 특징들을 물려받았다. 이카비즘(ikavism, o 대신 i, 고유한 h 모음, f 대신 모음 조합 hv 등으로 말함), 샤로바리(넓은 바지), 전통적인 사발 머리, 키이우 루스의 예술의 동물 스타일, 그리고 동화 속 인물 바바이(스키타이 최고 신 파파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됨) - 이 모든 우크라이나의 것은 스키타이족에게서 물려받은 것이다. 중세 키이우 국가는 통치 왕조에서 스키타이족의 계승 질서를 유지했다. 유럽에서처럼 아버지에서 아들이 아니라 가장 나이 많은 친족에게 이어졌다.

 

BC 4세기 우크라이나 남부의 스키타이 사교 의식을 묘사한 금도금상

BC 6세기 페르시아(오늘날 이란)는 리디아,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 인도의 일부를 정복하면서 고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었다. 페르시아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세 대륙에서 동시에 세계 최초의 초강대국이 되었다.

BC 513년 페르시아 황제 다리우스 1세의 군대는 스키티아를 침공했다. 헤로도토스는 선원을 제외하고 약 700,000명의 페르시아 군인과 600 척의 배를 기록했다.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뉴브 강 하류에 페르시아군을 위한 다리들이 건설되었다.

항복 요구에 대응하여 스키타이족은 페르시아 왕에게 새, 개구리, 쥐, 그리고 다섯 개의 화살을 보냈다. 역사가에 따르면 이것은 "새처럼 공중에, 쥐처럼 땅에, 또는 개구리처럼 물에 있지 않으면 스키타이 화살의 희생양이 될 것이다."라는 것을 의미했다.

 

BC 4세기 샤로바리(넓은 바지)를 입고 있는 스키타이족 금도금 조각. 샤로바리는 전통적인 우크라이나 복식 중 일부이다

스키타이족은 처음에 페르시아 군대보다 먼저 퇴각하여 가축을 몰아내고 우물을 흙으로 채우고 스텝을 불태웠다. 우크라이나 남부에는 다리에비 미스트(다리우스 다리), 다리에비 브리드(다리우스 여울)와 같이 다리우스 1세와 그의 캠페인에 관련된 지명들이 남아 있다. 페르시아군은 돈 강까지 진격했다. 하지만, 스키타이족의 영웅적인 승리에 압도된 페르시아 왕은 결정적인 전투 중에 부상자들을 남겨두고 달아났다.

세계 최대의 초강대국은 스키타이와 전쟁을 벌일 수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적을 추격하여 스키타이 군대는 보스포루스 해협과 다르다넬스 해협에 도달했다. 스키타이족은 당시 가장 강력한 그리스 국가인 스파르타와 페르시아에 대항하는 조약을 맺었다.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스파르타 왕은 스키타이족과 협상 중에 술에 취했는데, 그리스 관습은 와인을 물로 희석하는 반면, 사절들과 함께 물을 타지 않은 와인을 마셨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후로, 그리스인은 희석하지 않은 와인을 마실 때 "스키타이식으로 마신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보관된 BC 4세기 스키타이족의 전투를 묘사한 솔로카 스키타이 고분(우크라이나 남부)의 황금 머리빗

BC 334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캠페인을 시작하여 동쪽으로 진격했다. 그는 페르시아 제국의 대군을 무찌르고 페르시아 왕족을 포로로 잡았으며 소아시아, 페니키아,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집트를 정복하고 인도로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알렉산드로스는 트라키아(오늘날 불가리아 영토)에 있는 그의 총독 조피리온에게 흑해 북부 해안을 따라 돕도록 명령했다. 마케도니아군은 스키타이족과 그리스 도시 올비아(오늘날 미콜라이우 주)를 정복할 계획을 세웠다. 조피리온의 강력한 군대 30,000명이 도시를 포위했지만 스키타이족이 후방에 있는 상태에서 점령할 수 없었다. 마케도니아 군대가 퇴각하면서 드네스트르 강어귀 근처에서 스키타이족에게 패배했다. 당시 적수가 없었던 마케도니아의 유일한 패배였다.

 

BC 4세기 아테아스 왕의 스키타이 주화

이 사건 이후 수세기 동안 적들은 스키티아를 건드리지 않는 것을 선호했다. BC 4세기에, 그리스 역사가 투키디데스는 스키타이족을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민족"이라고 불렀다.

스키타이 왕국은 AD 4세기까지 존속했다. 나중에 스키타이족은 동족들인 사르마티아인과 슬라브족 사이에서 소멸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에 등장한 훈 제국과 키이우 루스는 그들 스스로를 위대한 스키타이족의 계승자로 여겼다.

 

 

 

출처 : Radio Lembe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