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3세기 사르마티아인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에 정착하기 위해 돈 강 너머에서 오기 시작했다.
사르마티아인과 스키타이인의 조상은 BC 제2천 년 기 중반에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동쪽으로 이주했다가 나중에 돌아왔다.
'사르마티아'라는 이름은 인도 이란어로 '검을 든 자'라는 뜻이다. 그리스인은 사르마티아인이 수많은 여성 군대와 여왕들의 강력한 힘 때문에 "여성의 통제 아래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스인은 사르마티아 여전사를 '아마존'(복수형 아마조네스)이라 불렀다. 그녀들은 남성만큼 훌륭한 전사였고, 체중이 덜 나가서 말을 타고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었기에 어떤 경우에는 훨씬 더 뛰어났다.
사르마티아인은 유럽 중세 기사의 선구자격인 중무장 기병 카타프락토스의 군사 전술을 발명했다. 로마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그들을 세계 최고의 기병이라고 불렀다.
처음에는 사르마티아인이 스키타이의 방어 요새를 공격했지만, 나중에는 그들과 평화 조약을 맺었다. BC 2세기에 시작된 대규모 정착은 드니프로 강 서쪽의 로스 강, 로사와 강, 티아스민 강 유역과 카르파티아 산맥까지 스키타이족과 슬라브족 사이에서 시작되었다. 로마인은 AD 1세기부터 4세기까지 카르파티아 산맥을 "사르마티아 산맥"이라 불렀다.
처음에 사르마티아인은 유목민이었고 말이 끄는 마차에서 살았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사르마티아인의 최빈곤층이, 나중에는 우크라이나 삼림 대초원의 사르마티아 전체 인구가 농부가 되었다. 가장 호전적인 사르마티아 부족인 록솔라니족은 드니프로 강 중류 지역을 따라 정착했다. 사르마티아인은 흑해 북부 해안의 그리스 도시들에 상품, 특히 농작물을 수출하여 수입을 올렸다.
AD 2세기 초 로마가 다키아(오늘날의 루마니아)를 합병한 후 로마 제국은 오늘날의 우크라이나 경계에 근접하게 되었다.
황제가 흑해 북서부 해안으로 추방한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거듭해서 사르마티아를 공격하는 글에서 사르마티아어를 라틴어보다 더 많이 할 수밖에 없었고 모든 곳에서 "야만인", 즉 전통적인 넓은 바지를 입은 사르마티아인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다고 불평했다. 넓은 바지는 나중에 우크라이나 민족의상의 일부가 되었다.
로마인은 사르마티아인과 그 동맹인 슬라브족의 공격에 저항하기 위해 트라야누스 황제의 이름을 딴, 거대한 흙으로 된 방어시설인 트라야누스 장벽을 건설했다. 장벽의 잔해는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지역, 테르노필 주, 흐멜니츠키 주 등지에 남아 있다.
사르마티아인은 안타이(슬라브-사르마티아) 부족 연합 내에서 슬라브족과 교류하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루스'라는 이름은 아마도 사르마티아 부족의 이름 록솔라니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 루스 민족은 고대에 드니프로 강, 로스 강, 티아스민 강 사이의 "섬"에 정착한 록솔라니족이었다. 9세기 후반과 10세기에 아랍과 페르시아 여행자들은 검을 숭배하고, 널리 퍼진 넓은 바지(샤로바리)와 끝이 뾰족한 모자(쉬리크, 나중에 우크라이나인에게 대중적이 된), 족장을 지칭하는 주판(Župan) 등 순수한 사르마티아인의 특징을 발견했다.
16-18세기의 우크라이나 카자크 역시 그 기원과 이름이 록솔라니족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록스는 사르마티아어로 '분명한, 명확한'을 의미한다.
사르마티아인은 보석으로 장식된 고급 장신구와 무기를 만들었다. 사르마티아의 "다채색" 보석 예술 스타일은 중세 유럽 전역에 퍼졌다. 그들의 족장 중 일부는 "고귀한" 연장선상으로 어린 시절에 머리를 묶었다.
사르마티아인은 셀 수 없이 많은 역사적 사건에 참여했다. 그들은 로마와 비잔틴을 공격하고 슬라브족과 함께 발칸반도에 정착했으며, 브리튼에서는 로마의 용병이었고 스페인에서 고트족과, 아프리카에서 반달족과 함께 공동 국가를 세웠다.
그러나 사르마티아인은 많은 별개의 부족으로 나뉘었고 결국 다양한 민족 사이에서 해체되었다.
일부 사르마티아 부족(알라니)은 13세기 몽골 침공 때까지 슬로비츠카 우크라이나(오늘날 하르키우 인근)와 크림 반도에 존재했다.
출처 : Radio Le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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