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창세기 2장에서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을 다스리게 하시며 각종 나무의 실과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못하게 하셨다.
사람이 홀로 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시며 하나님은 아담에게 여자를 동반자로 붙여주셨다.
아담은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들은 반면, 여자는 아담을 통해서 들었기 때문에 뱀이 여자에게 접근하여 금기된 열매를 먹게 했다. 여자를 통해 열매를 먹은 아담은 그들의 벌거벗음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시야에서 숨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아담이 여자를 탓하자, 하나님은 아담은 남자이며 머리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순종해서는 안 된다고 꾸짖으셨다. 아담과 하와, 뱀을 정죄하신 하나님은 생명나무 실과를 먹고 불멸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동산에서 쫓아내셨다.
에녹
에녹은 홍수 이전의 인물로 가인의 아들 에녹과 동명이인이다. (창세기 4:17, 창세기 5:18)
유대교와 기독교 전통에서는 에녹이 살아서 하늘나라로 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365세에 하늘로 올라간 그는 당시 다른 인물들보다 훨씬 짧은 삶을 살았다.
그는 예수님의 조상 계보(누가복음 3:37)에 언급되고 신약성경 유다서 1:14에도 언급된다.
므두셀라 나무
약 4,854년 된 세계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수종은 강털소나무 또는 브리슬콘 소나무이며 수명이 길고 혹독한 기후와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란다.
정확한 위치는 보호를 위해 미국 산림청에서 비밀로 하고 있다.
노아
노아가 방주를 짓고 있는 동안,
노아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먹고 마시며, 성경 표현에 따르면 장가 들고 시집 가느라 바빴다.
하나님은 죄가 가득 찬 아담의 세계를 심판하시기 위해 40 주야로 비를 내려 대홍수가 일어나게 하셨다.
가장 높은 산조차 15규빗(약 7.5미터)의 깊이로 잠기게 되었고 방주에 탄 노아의 가족과 짐승들 외에는 모두 죽음을 맞게 되었다.
150일간 창일 하던 물이 줄어들기 시작하여 7월 17일에 방주가 아라랏산에 머물게 되었다.
10월 1일이 되자 산들의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47일이 지난 후 보낸 비둘기는 감람 잎사귀를 물고 왔다.
7일을 보낸 후, 비둘기를 보내자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이듬해 정월 1일에 방주의 뚜껑을 열고 보니 지면에 물이 걷혔다. 땅이 완전히 마른 것은 2월 27일이었다.
노아가 정결한 짐승과 정결한 새를 취하여 제사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다시는 사람 때문에 땅을 저주하지 않고, 홍수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노아와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무지개를 언약의 표징으로 주셨다.
홍수 이후 노아는 포도나무를 심고 농사를 지었다. 어느 날 포도주에 취한 노아는 벌거벗은 채 장막 안에 있었다.
둘째 아들 함이 노아의 벗은 모습을 보고 형제들에게 고하자, 셈과 야벳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지 않기 위해 뒷걸음쳐 노아의 몸을 덮었다.
술이 깬 노아는 대로하여 함과 그의 아들 가나안에게 저주를 퍼붓고 쫓아냈다.
중세 기독교 전통에 따라 유럽에서는 셈(아시아), 함(아프리카), 야벳(유럽)의 자손이 퍼져나간 것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노아의 저주를 받은 함을 아프리카 흑인의 조상으로 여긴 유럽인은 흑인 노예제도를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삼기도 했다.
드물게는 사제(셈), 전사(야벳), 농민(함)과 같이 계급을 구분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 1823년 영국의 지도 제작자 로버트 윌킨슨이 제작한 지도. 동해가 한국해로 표기되어 있다.
바벨탑
창세기 11장 1~9절의 바벨탑 사건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알려준다.
성서에 따르면, 사람들이 시날 땅에 이르러 하늘에 닿을 높이로 탑을 건설하기로 한다. 지켜보시던 하나님은 더 이상 이런 일을 하지 못하도록 언어를 혼잡케 하여 사람들이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셨다.
바벨이란 이름은 혼잡한 또는 혼란을 의미한다.
아브라함
아브람(이름이 바뀌기 전)의 아비 데라는 가족을 이끌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가나안을 향해 가던 중 하란에서 타계했다. 아브람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에 따라 지정한 땅으로 향했다.
가나안 땅에 이르렀지만 심한 기근으로 인해 애굽으로 향했다. 이후 애굽에서 나와 헤브론에 정착했다.
애굽에서 나와 가나안에 이르러 아브람과 롯의 목동이 서로 다투게 된다.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양보하여 롯이 요단 동쪽을 택하자 그는 서편으로 떠났다.
요단 들판의 소돔과 고모라는 아직 여호와께서 멸하시기 전이었다. 롯은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게 된다.
- 네 왕의 진로(파란색선)
- 다섯 왕의 진로(빨강점선)
- 아브람의 진로(빨간색선)
- 전투 장소(불꽃표시)
메소포타미아의 네 왕(시날왕 아므라벨, 엘라살왕 아리옥, 엘람왕 그돌라오멜, 고임왕 디달)이 요단 들판의 다섯 왕(소돔왕 베라, 고모라왕 비르사, 아드마왕 시납, 스보임왕 세메벨, 벨라 곧 소알왕)과 싸웠다.
네 왕은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 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호리 족속을 세일 산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다. 다시 북상하여 엔미스밧에서 아말렉 족속을, 하사손다말에서는 아모리 족속을 쳤다.
네 왕은 싯딤 골짜기에서 다섯 왕에게 이기고 소돔과 고모라를 약탈하여 롯을 사로잡고 재물을 노략했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318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단까지 쫓아가 조카 롯과 포로가 된 부녀와 사람, 재물을 모두 되찾았다.
아브람이 네 왕을 파하고 돌아올 때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온 하나님의 제사장인 살렘왕 멜기세덱을 만났다. 그가 아브람을 위해 하나님께 복을 빌자, 아브람은 멜기세덱에게 얻은 것의 십분 일을 주었다.
여호와의 말씀이 이상 중에 임하여 아브람의 자손이 하늘의 뭇별과 같이 많으리라 하시고 아브람은 하나님을 위해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수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취해 짐승들은 반으로 갈라 마주 놓고 새는 가르지 않고 놓았다.
해질 때에 아브람이 깊은 잠에 빠졌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자손들이 이방의 객이 되어 사백 년 동안 괴롭힘을 받게 될 것이며 하나님이 그 나라를 징치 하시고 사대만에 자손들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올 것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밤중에 연기 나는 풀무가 보이며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다.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생산치 못하자 애굽 여종 하갈을 아브람과 동침케 했다. 하갈이 잉태하여 여주인을 멸시하자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여종이 도망쳤다. 도망친 하갈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이르러 다시 돌아가 복종하도록 했다.
여호와의 사자는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하나님이 들으심)이라 하고 자손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번성할 것을 전했다. 하갈이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 장소에 있는 샘은 ‘브엘라해로이’라 불린다. 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았을 때 아브람은 86세였다.
이스마엘을 낳은 지 13년 후, 하나님은 아브람의 새 이름을 ‘많은 무리의 아비’라는 뜻의 아브라함으로 명하셨다. 그리고 사래는 아브라함에 상응하는 ‘여주’의 뜻을 가진 사라로 바꿀 것을 명하셨다. 그리고 언약의 표징으로 집안의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았다.
여호와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아브라함은 세 사람을 보자 땅에 엎드려 절했고 떡을 새로 만들고 좋은 송아지를 잡아 영접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생길 것이라고 하시자 장막 문 뒤에서 사라가 듣고는 그들 나이에 아이가 생길까 하여 속으로 웃었다. 여호와께서 사라가 웃는 까닭을 아브라함에게 묻자 두려움에 사라는 웃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아브라함을 방문한 하나님과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나 소돔으로 향했다. 여호와께서 죄악이 가득한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을 말씀하시자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기도하여 의인 10명이라도 있으면 성을 멸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날이 저물 때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자 그들을 본 롯은 집에 하룻밤 묵기를 간청했다. 소돔의 무리가 롯의 집에 몰려와 천사들을 내놓으라고 외쳤다. 무리는 롯을 밀치고 강제로 집에 들어가려 했지만 천사들이 롯을 집안에 들이고는 그들이 문을 찾지 못하게 눈을 어둡게 했다.
두 천사가 도시의 악함을 보고 심판을 예고하여 이른 아침에 롯은 부인과 두 딸을 데리고 절대 뒤돌아보지 말고 들이 아닌 산으로 도망하도록 했다. 롯이 주께 간청하여 산이 아닌 작은 성읍 소알로 도피하였고 그곳에 들어갈 때에 해가 돋았다. 불과 유황비가 소돔과 고모라와 들판을 뒤덮을 때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고는 소금 기둥이 되었다.
소알에 거하기를 두려워한 롯은 산으로 올라가 두 딸과 함께 굴에 거했다. 두 딸은 세상에 배필 될 사람이 없다고 여기고 롯에게 술을 먹여 동침했다.
두 딸이 아들을 잉태하여 큰 딸이 모압 족속의 조상 모압을 낳았고 작은 딸은 암몬 족속의 조상 벤암미를 낳았다.
이삭이 태어나 젖을 떼자 아브라함은 큰 연회를 베풀었다. 어느 날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자 사라는 아브라함에게 이들 모자를 내쫓도록 종용했다.
아브라함이 근심 중에 있을 때, 하나님이 이삭에게서 네 자손이 나오게 되니 사라의 말대로 하라고 이르셨다. 이에 아브라함은 하갈과 이스마엘을 브엘세바 들로 내쫓았다.
물이 없어 울부짖던 모자에게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나 이들을 보살폈고 바란 광야에서 이스마엘이 장성하자 하갈은 애굽 여인을 아내로 삼게 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시려고 이삭을 모리아 땅에 있는 산으로 데려가 번제로 드리라 하셨다. 이에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출발하여 하나님이 지시하신 산으로 향했다. 제 삼일에 산이 보이자 아브라함은 두 사환에게 지시하여 머물도록 하고 이삭과 단둘이 산에 올랐다.
번제 나무를 등에 진 이삭이 아버지에게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 있나이까?”하니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시리라”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에 이른 아브라함은 단을 쌓고 나무를 놓아 이삭을 결박하여 그 위에 놓았다.
아브라함이 칼로 이삭을 잡으려 할 때,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아브라함을 불러 가라사대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네가 네 독자라도 내게 아끼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이제야 네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줄을 아노라”하셨다.
아브라함은 수풀에 뿔이 걸린 수양을 발견하여 아들을 대신하여 번제로 드렸다. 그는 땅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 칭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그는 여호와의 축복을 받았다.
사라가 127세에 세상을 떠났다. 아브라함은 마므레 곧 헤브론 앞 막벨라에 있는 밭의 굴을 은 사백 세겔로 구입했다. 아브라함은 그곳에 아내 사라를 장사 지냈다.
아브라함의 가족이 묻히게 된 이곳은 헤롯 시대에 높은 벽으로 둘러싸였다. 비잔틴 제국 시대에는 그 자리에 바실리카가 세워졌고 이슬람 정복 이후 이브라히미 모스크로 바뀌었다. 십자군 왕국이 세워졌을 때, 왕국의 지배를 받다가 1188년 살라딘이 탈환하여 다시 모스크가 되었다.
1967년 6일 전쟁 동안 이스라엘이 이곳을 점령하여 유대교 회당과 모스크로 나뉘었다. 유대교에서 이 장소는 예루살렘 성전 산 다음가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
이삭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종을 메소포타미아 상부 지역으로 보냈다. 종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삭의 아내를 찾기 위해 자신과 낙타들을 위해 물을 긷도록 청했다. 나홀의 아들 브두엘의 딸 리브가는 종의 요청대로 그와 약대들을 위해 물을 길었다.
종은 즉시 보석을 그녀에게 주었고 이를 고하자 그녀의 오라비 라반이 그를 손님으로 맞이했다. 종의 이야기를 들은 브두엘과 라반은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가부를 할 수 없다 하고는 열흘 동안 지낸 뒤 리브가를 보내려 했다. 종은 그녀에게 직접 묻겠다고 하였고 리브가는 즉시 가겠다고 동의했다.
종과 함께 떠난 리브가 일행이 아브라함이 거하는 곳에 다다랐을 때, 이삭을 본 그녀는 종에게 누구인지 묻고 자신의 남편 될 사람이라는 말을 듣자 스스로 베일을 둘렀다.
40세에 리브가와 혼인한 이삭은 아내가 잉태하지 못하자 여호와께 간구하여 리브가가 잉태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태속에서 서로 싸우자 그는 여호와께 여쭈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두 국민이 태중에 있으니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하셨다. 아이를 출산하자 쌍둥이가 나왔는데, 먼저 나온 아이는 붉고 전신이 갖옷 같아서 에서라 하였고 후에 나온 동생은 에서의 발꿈치를 잡았으므로 그 이름을 야곱이라 하였다. 이때, 이삭은 60세였다.
에서는 사냥을 잘하여 들사람이 되고 야곱은 종용하여 장막에 거하였으며 에서의 사냥한 고기를 좋아한 이삭은 그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야곱
어느 날 곤비한 에서가 들에서 돌아와 야곱에게 배가 고프니 그 붉은 것을 달라 하였다. 에서의 별명도 붉음을 뜻하는 ‘에돔’이었다.
야곱이 장자의 명분을 내게 팔라 하니 배가 고픈 에서는 맹세하고 자신의 권리를 동생에게 팔았다. 이는 에서가 장자권을 경홀히 여긴 것을 나타낸다.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지자 그는 에서를 불러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오면 먹고 축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리브가는 야곱을 불러 염소 새끼를 잡아 별미를 만들도록 했다. 그리고 에서의 좋은 옷을 가져와 야곱에게 입히고 염소 새끼의 가죽을 손과 목에 두르게 하였다.
음식을 너무 빨리 가져오자 의심한 이삭은 야곱에게 가까이 오라고 했다. 손을 만지자 에서와 같이 털이 수북했고 이에 이삭은 야곱의 목소리이지만 손은 에서의 것이라 하였다. 이삭은 고기와 포도주를 먹은 후 야곱에게 축복하였다.
야곱이 물러간 뒤 사냥을 마친 에서가 돌아왔다.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비에게 가져가자 이삭이 에서에게 누구인지 물었고 이에 그는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라고 답했다.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너 오기 전에 내가 고기를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다고 말했다. 에서는 아비의 말을 듣고 방성대곡했다.
이 일로 인해 에서는 분노하여 야곱을 죽이겠다 하였고 리브가는 이 말을 듣고는 야곱을 불러 하란으로 가서 자신의 오라버니 라반에게 피해 있으라고 하였다. 또한 리브가는 이삭에게 '야곱이 에서와 같이 헷 사람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지 않게 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삭은 야곱을 불러 외삼촌 라반의 집에 가서 그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도록 당부했다.
1. 이삭은 그랄로 이주하였다가 브엘세바, 마지막으로 헤브론에 우거 하였다.
2. 야곱은 에서의 위협을 피해 달아나게 된다.
3. 야곱은 하란에 있는 친척들에게 갔다.
4.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양치기로 하란에서 약 20년을 일했다.
5. 야곱은 대가족을 이루고 번성한 후 하란을 떠났다.
6. 라반이 야곱을 뒤쫓아 와 길르앗 산에서 따라잡았다.
7. 야곱은 그의 형 에서를 만났다.
8. 야곱은 숙곳, 세겜, 벧엘, 헤브론에 집을 지었다.
하란으로 향하던 야곱은 루스에서 잠을 자던 중 하나님의 사자가 사닥다리를 오르락내리락하는 꿈을 꾸면서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깨어난 야곱은 베개 삼았던 돌을 기둥으로 세우고 기름을 부은 뒤 그곳 이름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 칭했다.
그는 서원하여 가로되 “이 돌이 하나님의 전이 되고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 일을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다.
외삼촌 라반의 둘째 딸 라헬을 사랑한 야곱은 그녀를 맞이하기 위해 라반 아래서 7년 동안 일하기로 했다. 라반이 몰래 레아를 들여보냈고 아침에 알게 된 야곱은 외삼촌에게 따졌다.
그는 순서대로 시집보내는 것이 관습이라 하며 칠일 뒤 라헬을 들여보냈다. 야곱은 라헬을 위해 7년을 더 일하게 되었으며 라반의 양 떼를 위해 6년을 일해 그곳에서 20년을 보내게 되었다.
에서를 만나기 전 압복 나루에 홀로 남아있던 야곱은 한 사람과 날이 새도록 씨름을 했다. 그는 이기지 못하자 야곱의 환도뼈를 쳐 위골 되었다.
날이 새려 할 때 야곱이 자신에게 축복하기 전에는 보내주지 않겠다고 하자 그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이라 칭하도록 했다.
하나님과 대면하고도 생명이 보전된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브니엘(하나님의 얼굴)이라 불렀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반겼다. 에서와 헤어진 후 야곱은 한 장소에 이르러 집을 짓고 짐승이 거할 천막을 치고 그곳을 숙곳(막들)이라 불렀다.
세겜 성에 이르러 성 앞에 장막을 친 야곱은 그 밭을 은 일백 개로 산 뒤 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불렀다.
요셉
라헬이 낳은 아들 요셉을 가장 사랑한 야곱은 아들에게 채색옷을 입혀 형제들의 질투를 받게 되었다.
어느 날 꿈을 꾼 요셉은 형제들에게 “형제들의 단이 나의 단을 둘러싸고 절을 하더이다” 하니 그 형들이 “네가 우리의 왕이 되어 다스리게 되겠느냐”하며 더욱 시기하게 되었다.
또 다른 꿈을 꾸고 요셉이 부친과 형들에게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하니 야곱은 “나와 네 모와 네 형제들이 네게 절하겠느냐” 했다. 형들은 시기했지만 야곱은 이 말을 마음에 두었다.
야곱의 명을 받은 요셉이 양을 치고 있는 형들에게 다가가자 그들은 그를 죽이려 했다. 맏아들 르우벤은 나중에 구해주려는 생각에 피를 흘리지 말고 요셉을 구덩이에 던지고 손대지 말라고 하였다. 이에 형제들은 요셉의 옷을 벗기고 구덩이에 던졌다.
음식을 먹던 중 이스마엘 족속 상단이 지나가자 유다는 형제들에게 요셉을 팔아버리자고 말했다. 그들이 요셉을 은 이십 개에 팔자 이스마엘 사람들은 그를 데리고 애굽으로 향했다.
르우벤이 와서 요셉이 없는 것을 보자 옷을 찢고 피를 묻혀 그 아비에게 들고 갔다. 아들이 짐승에게 죽었다고 생각한 야곱은 오래도록 애통해했다.
유다는 세 아들 엘, 오난, 셀라를 낳았다. 그는 장자 엘을 위해 다말을 아내로 들였지만 하나님 보시기에 엘이 악하여 그를 죽이셨다. 유다는 오난을 형수에게 들여보내 대를 잇게 하려 했지만 오난이 씨를 흘려보내자 이 역시 여호와께서 악으로 여기고 그를 죽이셨다.
셀라가 장성하면 다말의 남편으로 삼겠다고 약속했지만 유다는 지키지 않았다. 그의 아내 수아의 딸이 죽자 유다는 창녀로 가장한 다말에게 약조물을 주고 그녀와 관계를 맺었다. 며느리 다말이 잉태하자 그녀가 행음했다고 여긴 유다는 불태워 죽이려 했다.
여인이 약조물을 보이자 유다는 자신이 셀라를 주지 않아 약조를 어겼음을 인정하였고 그녀는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다. 신약성서 마태복음 1장에서 베레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으로 언급된다.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요셉을 기억해 낸 술 맡은 관원장은 바로에게 그를 추천했다. 요셉은 바로의 꿈을 해석하여 일곱 해 동안 풍년이 든 뒤, 일곱 해 동안 흉년이 들 것이라 했다. 또한 그는 바로에게 사람을 택해 풍년에 곡물을 저장하여 흉년을 대비하도록 조언했다.
해몽을 들은 바로는 요셉을 총리로 삼고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을 아내로 주었다. 요셉은 두 아들을 얻어 므낫세와 에브라임이라 이름 지었다.
칠 년 동안 곡물을 저장한 요셉은 흉년이 들자 창고를 열어 백성에게 팔았다. 온 세상에 기근이 심해 각국 백성도 양식을 구하기 위해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갔다.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자 야곱은 양식을 구하기 위해 10형제를 애굽으로 보냈다. 시험을 한 요셉은 형들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 뒤, 아버지 야곱과 모든 가족을 애굽으로 데리고 오도록 하였다.
야곱의 가족은 요셉과 두 아들을 포함하여 모두 70명이었다.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에게 축복을 하였는데, 둘째인 에브라임에게 우수를, 장자인 므낫세에게 좌수를 올렸다. 이는 므낫세보다 동생인 에브라임을 앞세운 것을 의미한다.
야곱이 유언으로 아들에게 남긴 말이 이스라엘 12지파의 상징이 되었다.
르우벤/Reuben - 물
시므온/Simeon - 집회
레위/Levi - 제사장(이스라엘 중에 흩으리라 한 대로 되었음)
유다/Judah - 사자
스불론/Zebulun - 배 매는 해변
잇사갈/Issachar - 나귀
단/Dan - 뱀
갓/Gad - 추격하는 군대
아셀/Asher - 식물
납달리/Naphtali - 암사슴
요셉/Joseph - 무성한 가지
베냐민/Benjamin - 이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