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 공화정 초기의 확장

공화정 치하의 로마

BC 509년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가 로마에서 쫓겨난 후, 왕은 환영받지 못했다. 이제 로마인은 새로운 형태의 정부를 만들어야 했다. 이러한 형태의 정부는 "공공의 이익"을 의미하는 공화정으로 알려져 있다. 공화정에서, 사람들은 그들을 대신해 결정을 내릴 대표자들을 선출한다. 미국은 공화정이다.

고대 로마 공화정에는 3개의 기관이 있었다. 처음에 입법부는 원로원으로, 로마에서 가장 오래되고 부유한 가문인 로마의 파트리키(귀족) 계급 시민 300명으로 구성된 단체였다. 왕에게 복종하는 것에 지친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켜 타르퀴니우스 수페르부스를 내쫓았다. 원로원은 로마 공화정의 가장 강력한 기관이었고, 원로원 의원은 종신직이었다. 행정부는 매년 선출되는 두 명의 콘술(집정관)로 구성되었다. 이 두 집정관은 거의 왕과 같은 권한을 가지고 있었고, 각자 상대방의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하거나 반대할 수 있었다. 두 명의 집정관에 대한 발상은 두 명의 왕이 함께 하는 스파르타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 프라이토르(법무관)들은 사법부의 일부였고, 로마 시민들이 매년 선출했으며, 판결권을 가졌다.

로마 공화정 초기에 모든 관료는 귀족, 즉 부유한 계층 출신이었고, 이는 플레브스(평민), 로마의 가난한 사람과 중산층이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 평민들의 걱정거리를 누가 신경쓰겠는가? BC 494년, "계급 투쟁"으로 알려진 사건이 일어났다. 로마군 대부분은 평민 계급의 하급 병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평민들은 그들이 군인으로 복무하고 있다고 불평했지만, 정부에 대한 발언권은 거의 없었다. 평민들은 싸우기를 거부하고, 도시를 떠나 그들만의 정착지를 시작했다. 로마의 부유한 귀족들이 평민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정부의 개혁이 뒤따랐다. 트리부누스 플레비스(호민관)가 정부의 입법부에 추가되었다. 호민관은 매년 선출되었고, 평민들의 관심사를 대변했다. BC 451년, 평민들은 원로원에 로마법을 기록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그 결과 포룸, 또는 모두가 볼 수 있는 로마의 시장에 게시된 법이 적힌 12개의 석판이 나왔다. 12 표법 이전에, 귀족들은 언제든지 그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법을 바꿀 수 있었다. 그리고 BC 376년, 리키니우스 법은 집정관 중 한 명이 평민 계급에서 선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로마의 딕타토르(독재관)

공화정의 단점 중 하나는 많은 관료들이 의사결정에 관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때때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할 때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로마인은 위기의 시기에 로마에서 독재관이라고 불리는 한 사람에게 완전한 권력을 부여함으로써 이에 대비했다. 독재관의 임기는 6개월이었다. 독재관은 원로원과 상의하지 않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로마의 초기 독재관 중 한 명은 킨킨나투스였다. BC 458년 로마에 적군이 접근했을 때 킨킨나투스는 독재관이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킨킨나투스는 한때 집정관이었지만, 시골에 있는 그의 농장으로 은퇴했다. 킨킨나투스는 독재관의 역할을 받아들였고, 군대를 이끌고 적을 물리치고 불과 16일 만에 독재관 자리에서 물러났다. 킨킨나투스는 6개월의 임기를 채운 뒤 마칠 수 있었고, 이는 그에게 큰 힘을 가져다주었을 것이지만, 위기가 끝났다고 느낀 킨킨나투스는 자신의 농장으로 돌아가는 것을 선호했다. 로마의 모든 독재관이 킨킨나투스처럼 겸손하지는 않았다.

갈리아인(켈트족)

로마인이 그들을 지칭했던 갈리아인은 지금의 프랑스에 살고 있는 민족 집단이었다. 갈리아인, 즉 켈트족은 도시를 건설하기보다는 마을에 살았고, 읽고 쓸 줄 몰랐기 때문에 로마인에게 야만인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갈리아인은 훌륭한 장인이자 용감한 전사였다. 로마인은 갈리아인을 두려워했다. 어떤 이유로든, BC 450년에 갈리아인 중 일부가 그들의 고향에서 알프스를 넘어 이탈리아 중부로 이주했다. 갈리아인이 에트루리아인의 땅인 에트루리아를 통과하면서, 많은 에트루리아 도시가 파괴되었다. BC 386년 갈리아인은 로마를 공격했다. 로마군은 전투에서 갈리아군을 격퇴할 수 없었고 갈리아군은 도시로 진격했다. 많은 로마인이 도망쳤지만, 원로원 의원들과 일부 병사들은 로마의 한 언덕 위에 머물렀다. 갈리아인은 도시 대부분을 파괴했다. 갈리아인은 로마를 떠나 이탈리아 북부의 포 강 유역에 영구적으로 정착했다. 로마인은 갈리아인의 로마 침공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카피톨리누스(캄피돌리오) 언덕 꼭대기에 있는 신전에 사는 신성한 거위들이 언덕 꼭대기에 있는 로마인에게 언덕을 몰래 올라가려는 갈리아인에 대해 경고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도시를 떠나라는 요청을 받았던 로마인 카밀루스가 군대를 이끌고 돌아와 갈리아인을 몰아낸 것이다. 이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로마인이 갈리아인의 침공에 깊은 영향을 받았고, 다시는 로마가 침략받지 않게 하겠다고 맹세했다는 것이다.

 

갈리아인의 침입으로, 이제는 약해진 로마인은 라틴족의 공격을 받았다.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로마는 라틴족과 다른 적들을 물리쳤다. 로마는 전쟁에서 승리할 때마다, 그들이 충성스러운 로마의 동맹인 한, 패배자들이 스스로를 통치하도록 허용했다. 로마군은 패배한 민족의 동맹들을 추가하면서 성장했다. 로마는 또한 패배한 민족에게 로마 시민권을 주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로마는 로마의 도시 경계를 넘어 영토와 영향력을 확장하여 로마 동맹을 만들었다. 머지않아 로마 동맹 외부의 어떤 민족 집단도 로마에 맞설 수 없었다.

 

BC 295년에 로마와 갈리아인, 삼니움인(이탈리아 중부 민족) 및 에트루리아인 연합 간에 큰 전투가 벌어졌고, 이는 제3차 삼니움 전쟁의 전환점이 되었다. 이들 민족 중 어느 집단도 로마 동맹에 속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로마의 팽창을 위협으로 보았다. 센티눔 전투에서 로마는 연합군을 격파했다. 전투 중에 집정관들이 로마군을 이끌었다. 이 전투의 전설적인 로마 영웅은 전장의 로마 집정관 중 한 명인 데키우스 무스였다. 데키우스 무스는 전투 전날 밤에 집정관 중 한 명이 죽는 꿈을 꾸었지만, 로마군은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전투에서 로마군이 싸움에서 지고 있었기 때문에, 데키우스 무스는 그의 군대를 고무하기 위해 말을 타고 적진으로 뛰어듦으로써 자신을 희생했다. 이 움직임은 성공적이었고, 데키우스 무스는 말에서 끌어내려져 죽었지만, 단결한 로마군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로마인은 이를 자기희생적 헌신이라고 부른다. 센티눔 전투 이후, 이탈리아 남부의 삼니움인과 그리스인만이 로마의 지배에서 자유로웠다. 로마인은 새롭게 정복한 영토 내에 주둔군을 두었지만, 정복당한 사람들에게 로마 시민권을 제공하기도 했다. 새로 건설된 로마 가도는 로마의 영토를 연결했고, 문제가 생기면 로마 병사들이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피로스 전쟁 (BC 280-272년)

고대의 흥미로운 인물은 헬레니즘 시대 에페이로스 왕국의 피로스 왕이었다. 알렉산드로스의 모친 올림피아스는 마케도니아의 이웃 왕국인 에페이로스 출신이다. BC 307년, 올림피아스를 통해 알렉산드로스의 육촌인 피로스가 에페이로스의 왕이 되었다. 피로스는 알렉산드로스의 과거 정복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자신도 광대한 제국을 개척할 수 있다고 느꼈다. 그리하여 이탈리아 남부의 그리스 도시국가 타라스(라틴어 타란툼)가 BC 280년 타라스에 선전포고 한 로마인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피로스에게 군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을 때, 피로스가 군대를 이끌고 아드리아해를 건넌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타라스의 방어와 로마군을 물리칠 가능성은 피로스가 찾고 있던 모험에 불과했다.

피로스는 그의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인 키네아스를 데려왔다. 이탈리아에서 친구와 적 모두와 대부분의 대화와 협상을 한 사람은 키네아스였다. 피로스는 원래 인도에서 온 20마리의 전쟁 코끼리도 데려왔다. 이 시기는 헬레니즘 시대로서, 헬레니즘 군대는 서로 싸우면서 코끼리를 데려왔지만, 로마 군대가 이 짐승과 마주하거나 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피로스는 에페이로스에서 이탈리아까지 아드리아해 너머로 코끼리를 옮겼고, 놀라운 위업과 역사상 최초의 전쟁 코끼리 상륙 공격이었다.

피로스가 타라스에 입성했을 때, 그는 자신이 방어하러 온 사람들로부터 감명을 받지 못했다. 타라스 사람들은 피로스가 자신들을 위해 싸우기를 기대하면서 과식하고 연극에 참석하며 게으름을 피웠다. 피로스는 연극을 중단시키기 위해 원형극장을 폐쇄했다. 그런 다음 피로스는 타라스 사람들에게 군대에 입대하도록 강요하고 그들을 훈련시켰다. 피로스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게으른 사람들을 위해 싸우지 않았다.

 

로마인이 처음으로 피로스와 싸운 것은 BC 280년 헤라클레아 전투였다. 로마 말들은 코끼리를 무서워했고 피로스는 전투에서 이겼지만, 그는 로마군의 힘과 용기에 감탄했다. 피로스는 전투가 끝난 뒤 로마군에 대해 "로마인 같은 사람들만 내 편에 있었다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피로스는 로마군의 조직력에 감탄했고, 죽은 로마인이 모두 몸 앞쪽에 상처를 입은 것은 그날 전장에서 도망친 로마인이 없었다는 것을 사실로 증명했다.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는 아들들의 도움을 받아 원로원에 입성했다. "로마인들이여, 나는 지금까지 나의 눈먼 것을 고통으로 여겼으나, 이제는 내가 소경이 될 뿐만 아니라 귀머거리가 되어, 로마의 영광을 떨어뜨리는 부끄러운 결정을 듣지 않게 되기를 바라노라."

 

헤라클레아 전투 이후 피로스는 키네아스를 로마로 보내 평화를 제안했다. 조건은 로마가 타라스와의 전쟁을 끝내고 피로스의 군대가 이탈리아에서 돌아다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때 원로원 의원이었으나 나이와 실명으로 물러난 늙은 로마인 아피우스 클라우디우스가 일어서서 로마인들에게 싸움을 계속하도록 설득하는 훌륭한 연설을 할 때까지 로마 원로원은 이에 동의하는 듯했다.

로마인은 정직하지만 가난한 파브리키우스를 피로스의 진영으로 보내어 피로스가 헤라클레아에서 사로 잡힌 로마군 포로들을 석방하도록 설득했다. 피로스는 먼저 황금을 뇌물로 주고, 다음에는 코끼리로 겁을 주려 하면서 그를 시험했지만, 파브리키우스는 가난하지만 금을 가져가려 하지 않았고, 짐승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파브리키우스에게 감명을 받은 피로스는 파브리키우스에게 자신의 군대에 합류할 것을 요청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나중에 파브리키우스가 집정관으로 선출되었을 때, 피로스의 주치의는 돈을 지불하면 왕을 독살하겠다는 편지를 보냈다. 파브리키우스는 피로스에게 그의 주치의에 대해 알리는 편지를 보냈다. 피로스는 주치의를 처벌하고, 모든 로마 전쟁 포로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했다.

파브리키우스는 "어제 왕의 돈이나 오늘 왕의 짐승은 나에게 조금도 인상적이지 않습니다"라고 피로스 왕에게 말했다.

 

이듬해인 BC 279년, 로마군은 아스쿨룸에서 피로스와 다시 싸웠다. 로마군은 코끼리의 공격을 감당하려고 노력했지만, 오랜 전투 끝에 피로스는 많은 병사를 잃고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승리했다. 지휘관 중 한 명이 그의 승리를 축하하자, 피로스는 "또 한 번 이러한 승리가 있으면, 나는 완전히 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늘날까지도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 승리를 에페이로스 왕의 이름을 딴 피로스의 승리라고 부른다. 피로스는 로마군을 히드라라고 불렀다. 그들은 전투에서 많은 병사를 잃지만, 항상 대체자를 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피로스의 군대는 병력이 부족했고, 그의 손실은 대체하기가 어려웠다.

로마와의 전쟁에 좌절한 피로스는 그가 정복하고자 했던 인근의 시칠리아 섬으로 관심을 돌렸다. 타라스에 수비대를 남겨두고 피로스는 BC 279년 메시나 해협을 건너 시칠리아로 들어갔다. 시칠리아의 시라쿠사는 피로스에게 시칠리아에 정착한 카르타고인을 몰아낼 것을 요청했다. 카르타고는 시칠리아와 매우 가까운 아프리카의 고대 페니키아인 정착지였다. 시라쿠사 왕이 고용한 용병 마메르티니는 시칠리아 북동쪽 구석에 있는 도시 전체를 점령했고, 시라쿠사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였다. 도착하자마자 피로스는 시칠리아의 왕으로 선포되었다.

피로스는 카르타고인과 마메르티니 모두와 싸웠지만, 다시 좌절하고 로마와 싸우기 위해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피로스가 시칠리아에서 거둔 위대한 승리 중 하나는 카르타고의 도시를 점령한 에릭스 전투였다. 피로스는 시칠리아를 떠날 때 "내가 로마와 카르타고를 위해 전장을 남겨둔다"라며 로마와 카르타고가 섬의 영유권을 놓고 전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BC 275년, 피로스는 베네벤툼에서 세 번째로 로마군과 싸웠다. 전투는 로마의 승리였다. 로마군은 피로스의 코끼리와 기수 중 일부를 사로잡아 로마의 거리를 행진했다. 피로스는 그의 원래 군대를 거의 잃은 상태로 이탈리아를 떠났다. BC 272년, 로마는 타라스를 물리치고 성장하는 제국에 이탈리아 남부를 추가했다. 같은 해, 피로스는 자신의 영토에 그리스 남부를 추가하려다 아르고스의 거리에서 살해당했다.

로마는 이제 이탈리아의 지배자가 되었고 고대 세계에서 최고 중 하나로 여겨지는 헬레니즘 군대에 맞섰다. 그러나 로마와 카르타고가 시칠리아를 두고 싸운다는 피로스의 예언이 실현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