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aber est quisque fortunae suae" - Appius Claudius Caecus
로마 이야기/로마문명

로마인이 수도교를 건축한 방법

by 금곡동로사 2022. 9. 16.
728x90

로마 수도교는 고대 세계의 가장 훌륭한 유산 중 하나이다. 한때 로마 제국 전역의 도시에 중요한 수로였던 이들은 식수, 목욕, 농업을 위해 담수를 공급했다. 많은 로마 수도교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는 여전히 완벽하게 기능하고 있어, 이는 수천 년 전에 건설된 수도교의 내구력을 증명한다. 로마인이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건축 도구와 자원 없이 어떻게 그렇게 거대하고 복잡한 건축물을 지었는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이 기념비적인 건축물을 짓기 위해 그들이 사용한 몇 가지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자세히 살펴보겠다.


1. 중력을 염두에 두고 건설된 로마 수도교

스페인 산 라사로의 로마 수도교, 출처 - 트립어드바이저


물이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도록 로마인들은 호수와 샘으로부터 아래로 경사진 수로를 설계하여 중력이 마법을 부리도록 했다. 물이 적절한 속도로 이동할 수 있도록 수년간의 측량, 토지 관리, 계획이 진행되었다. 너무 빠르면 석재가 마모되고 너무 느리면 물이 썩어 마실 수 없게 된다. 로마인은 땅의 지형을 측정하기 위해 그로마(groma), 코로바테스(chorobates), 디옵트라(dioptra)라는 도구를 사용했다. 이것은 물이 정확한 속도로 흐르도록 보장했다. 비록 로마인들이 때때로 물이 오르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가압된 사이펀을 사용했지만, 그들은 수 마일 떨어져 있더라도 수원에서 경사진 땅으로 돌렸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들의 층층이 쌓인 아치형 다리는 깊은 계곡을 채우고, 물은 야외 꼭대기를 가로질러 흘렀다. 로마인은 최대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독특한 아치형 다리를 건설했다(물은 무겁다!).


2. 모든 것이 (거의) 지하에서 일어났다!

수로가 지상 및 지하로 이동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다이어그램, 출처 - 슬라이드셰어


오늘날 우리는 물이 땅 위로 흐르는 거대한 석조 아치와 다리의 수도교 잔재를 볼 수 있지만, 로마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이 이동하는 복잡한 지하 파이프 시스템도 만들었다. 실제로, 지상 교량은 때때로 전체 수로의 20%에 불과했다. 로마인은 침식으로부터 보호하고, 주변 들판과 이웃들이 비교적 손대지 않은 상태로 유지되도록 지하에 수로를 건설했다.


3. 지하 배관은 매우 복잡했다

카탈루냐의 로마 페레레스(Ferreres) 수도교, 출처 - Travel in Pink


로마인들은 땅속에 깊은 구멍을 파기 위해 밤낮으로 일해야 했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점토로 덧발랐다. 물은 이 점토 파이프를 따라 산에서 도시로 이동했으며, 때로는 약 50-60 마일의 내리막을 이동했다. 로마인은 이 신선한 샘물을 카스텔룸이라고 하는 메인 탱크에 저장했다. 여기에서, 납으로 만든 더 작은 파이프가 물을 두 번째 카스텔룸으로 운반했고, 이곳에서 분수, 욕조, 그리고 운이 정말 좋다면 개인 주택으로 곧장 이어지는 더 작은 파이프로 이동했다. 로마인은 지하에 있는 것들을 감독하기 위해 건설하는 동안과 완공된 후에 이러한 복잡한 지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는 맨홀과 갱도를 만들었다.


4. 돌, 벽돌 및 화산 시멘트로 지어진 로마 수도교

타라고나의 로마 수도교, 출처 - WorldStrides


로마인은 석재, 벽돌, 그리고 모든 것을 제자리에 고정시키는 포졸라나(pozzolana)로 알려진 화산 시멘트 혼합물을 사용하여 수도교 및 기타 건축물을 건설했다. 이 놀랍고 혁신적인 물질 덕분에 로마 수도교가 그렇게 튼튼하게 유지될 수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그토록 많은 수도교가 서 있는 이유가 되었다. 암석, 벽돌, 시멘트를 제자리에 놓는 동안, 로마인은 나중에 떼어낼 오늘날의 비계(飛階)와 유사한 목재 구조물을 사용했다.


5. 로마 수도교를 짓기 위해 엄청난 인력이 필요했다

수도교를 건설하는 로마인을 묘사한 삽화, 출처 - Brewminate


수도교는 건설하는 데 수년이 걸렸다. 로마인들은 석재를 운반하고 도랑을 파고 건설하는 모든 일에 노예를 고용했는데, 이는 힘든 노동이었다. 로마 수도교가 건설되면, 황제는 원활한 운행을 감독하고 수리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지역으로 노예나 일꾼을 보내기 위해 '쿠라토르 아쿠아룸'(또는 수도 관리인)을 고용했다. 로마 수도교는 정기적인 유지보수가 필요했고, 놀랍게도, 심지어 로마인은 손상된 파이프에서 다른 경로로 물을 돌리기 위해 '수문'으로 알려진 특수 밸브를 추가했다. 제국이 성장함에 따라 이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노예의 수는 점차 줄어들었고, 이는 결국 고대 로마의 몰락으로 이어진 퍼즐 조각 중 하나였다.

 

 

 

출처 : The Collector

728x90

댓글